패왕별희
패왕별희 (Farewell My Concubine, 1993) . 극 중 중요한 매개체인 검입니다. 세 등장인물을 얽는 고리이자, 인물의 ‘시작’과 ‘맺음’의 도구이기도 하지요. 그 순간을 담기 위해 칼은 약간 뽑힌 형태입니다. 이 영화를 정말 사랑하시고, 이로 인해 영화를 업으로 삼기로 하셨다는 손님의 예찬 듬뿍 담긴 고견(!)을 듣고 세 인물을 상징하는 아주 직관적인 삼각형과 원을 그 ‘붉은 색’으로 더해드렸어요. 보내주셨던 상징적인 이미지들을 같이 붙여 봅니다. . 오늘, 4월 1일. 벌써 故장국영 님의 17주기라 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오늘 날짜로 예정되었던 패왕별희 재개봉이 연기되었네요. 긴 러닝타임에다 급변하는 혼란의 시대사까지 내내 편하게 보기 쉽지 않은 영화지요. 지금은 볼 수 있는..
2020.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