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 캐시미어 GOBI 풀오버 니트 캐시미어니트
비록 한때는 모든 일그러진 것들이 남의 탓이라고 원망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는 걸 안다. 삶이 그저 올바르고 원하는 바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도 안다. 가끔은 삶이 그저 어긋난 것만 같이 흘러갈 수도 있다는 것도 안다. 누군가에게 좋은 이가 아니어도 누군가에게 좋은 순간을 줄 수는 있듯이, 누군가가 열심히 노력해도 때때로 어긋날 때가 있다는 걸. 이제는 안다. 다만, 삶이 어긋나게 흘러갈지라도 언젠가는 모든 것이 드러나고 돌아온다는 것도 안다. 그러니 본인만 일그러진 삶인 것 같아서 세상이 원망스럽고, 본인이 불안정하다고 할지라도 우리가 살아온 삶을 부정할 필요는 없다. 당연하다고 느끼는 매순간이 그 어느것도 당연하지 않고, 언젠가는 본인이 노력한 삶의 결과가 돌아오기 때문에. -------..
2022.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