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29. 11:24ㆍ영어시간
작가의 개인적 경험이 너무도 강렬하고 적나라하게 적혀 있었지만, 손에서 떼기 힘든 좋은 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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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앞에 있는 책들은 이번 달 중에 읽고 소개글을 올릴 예정인 책들임. 이번달도 개 바쁨.
1. 우리에게는헌법이있다 : “서울대가지않아도들을수있는명강의”의 줄임말인 서가명강 시리즈라고 함. 내가 공부를 이렇게 열심히 했으면 서울대 갔겠네 하는 개소리 다 아닥하게 할 좋은 책 같음.
2. 살아남은자들이경험하는방식 : 엽편소설(나뭇잎에 쓸 만큼 짧은 소설) 여러 개가 들어있는 책인데 표지는 귀여우나 내용은 귀엽지만은 않은 것 같음.
3. 더네이키드스트렝스 : 뭐 이상한 책은 아니옵고... 미련 없이 다 벗어버리고도 살아남는 힘 이라는 뜻으로 직장생활과 관련된 책임.
4. 나는자주죽고싶었고가끔정말살고싶었다 : 조현병을 이겨낸 심리학자가 쓴 책인데 묘사가 참으로 현실적이어서 다른 의미로 읽는 것에 괴로움을 느끼고 있음.
5. 어느날갑자기살아남아버렸다 : 여러가지 폭망 상황에서 살아남는 비결을 적어둔 책인데 그 상황들이 영화적 느낌이 있어서 흥미로움.
사실 이번에는 당당랜드 원목 북엔드 샀다는 자랑하려고 어그로를 끈 것인데... 이번 주말에 있을 책꽂이 정리를 앞두고 마음의 준비를 하기 위해 구매한 제품임. 내가 맨날 미적 감각 떨어진다고 와이프와 처제의 비웃음을 사곤 했는데 이번에 구매한 당당북엔드를 통해 내 미적 감각에 대한 평가가 개코만큼 상승한 것 같아 만족스러움.
책을 꾸준히 읽는 비결에 대해 여러 사람들이 물어보곤 하는데, 피 같은 용돈을 책과 독서 관련 제품들에 탕진하고 나면 아까워서 자연스레 열심히 보게 됨. 여러분들도 용돈 탕진을 통해 경험해보길 바람.
당당랜드 북엔드 독서 독서용품 책소개 에세이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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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을 이겨낸 심리학자 이야기 <나는 자주 죽고 싶었고, 가끔 정말 살고 싶었다>✍️ 제목만 봤을 땐, 각박한 세상에 지친 젊은 친구들을 위로하는 대중적인 책인 줄 알았는데, 엄청 마이너하고 색깔이 짙고 내용의 무게 또한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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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책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된 책인데, 책장을 펼치니 더욱 쇼킹하고 충격적인 현실이 펼쳐졌다.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겪는 상처와 고통은 언어로 표현하기 어렵다. 이 책을 통해 그들의 치부는 상상했던 아픔의 강도를 초월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의 솔직하고 내밀한 기록은 더욱 소중하게 다가온다.
이 책을 통해 대부분의 요양보호시설과 마찬가지로, 가장 따뜻한 사랑과 온정으로 가득해야 할 병동에서 환자들을 굉장히 이성적인 말투와 태도로 대한다는 걸 깨닫고 마음이 아팠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환자들은 더욱 혼자서 시름시름 앓다가 무너져가는 걸 상상하면 끔찍하기까지 하다.
감정을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를 때, 이성적인 전략을 세울 수 없는 그들에게 그것을 강요 받는다는 것도, 그리고 그들이 진정으로 필요한 건 그게 아니라는 것도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현실은 더욱 냉철하기만 하다. 이러한 빈틈이 좀더 세상에 알려져야 하고 해결책도 만들어졌으면 하는데, 가장 어려운 도입부와 중반부까지의 일을 저자가 해냈다고 생각한다.
묘사가 생생하고 솔직해서 내면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섬세하게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될 책이다. 같은 아픔을 겪는 분들께 따뜻한 공감을 줄 뿐만 아니라, 조현병을 연구하는 분들과 치료를 돕는 실무자들도 진정으로 그들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책이다.
마음의 병을 겪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자신을 책으로 드러낸다는 것에 대해서 상당한 심리적 부담을 느끼기 마련인데, 조현병을 이겨낸 심리학자가 쓰는 책이라니, 뭔가 지금이 아니라면 그 언제라도 세상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 같은 책이다. 미술작품으로 비유하자면, 뭉크의 <절규>보다, 고흐의 <자화상>에 가까운 책이다. 참으로 그 용기가 대단하고, 실로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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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자주죽고싶었고가끔정말살고싶었다
아른힐레우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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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는 것도 차츰 변하기 시작했다. 명암 대비가 더욱 뚜렷해져서 어떨 때는 너무나 섬뜩했다. 길을 걸어가면 주변의 집들이 갑자기 위협적으로 커지면서 금방이라도 내 위로 무너질까봐 무서웠다.
(...)
한번은 일하러 가던 중 길을 건널 엄두가 나지 않아 30분 동안 가만히 서 있었던 적도 있다. 자동차와의 거리를 가늠하는 일도 어려웠고, 보도블록 끝에서 내려다본 아래는 나를 죽음의 나락으로 빠트릴 깊은 구덩이 같았다.
(P.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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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은 실제로 듣고 보는 것이 다르게 일어난다. 영화 '버드박스'는 어떤 실체가 모두에게 보여지며 일어나는 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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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의 고통은 당사자가 아닌 바엔 알 수가 없다. 감각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면 실체를 구분하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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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살만으로 2~3일 아펐는데도 현실에서 조금 멀어져 버렸다. 의 소중함과 평범함의 가치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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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스20년5월4주 지원도서 생각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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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자주 죽고 싶었고, 가끔 정말 살고 싶었다
아른힐 레우뱅 지음/ 손희주 옮김
생각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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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조현병을 이겨낸 심리학자 아른힐 레우뱅이 전하는 삶의 찬가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읽고 싶어서 받자마자 읽었다. 그녀는 지금 성공한 작가이자 인기 강연자로 활기찬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10여 년 동안 조현병과 싸웠다. 정신병원에서 보낸 세월도 길다. 나는 얼마 전에 읽었지만, 이미 10여 년간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라고 한다. 그럴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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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아주 자주, 죽음에 대해 생각했다 - 혼란에 대한 이야기
2장 그럼에도, 정말 행복해지고 싶었다 -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
3장 삶을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 변화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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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셀러의 기준은 모르겠지만 잘 나가는 작가, 강연자라고 해서 누군가를 가르치려는 듯한 느낌이나 오랜 기간 아팠던 사람이라고 해서 자기 연민에 빠져있지도 않은 책이다. 그리고 한국어로 번역된 글인데도 작가 특유의 문체가 있다. 긴 호흡의 글이고 조현병을 겪던 상황을 적은 것인데도 문장들이 시처럼 읽힌다. 담담하게 적어 내려간 글인데 작가가 표현하는 환청과 환각 상태가 눈앞에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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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정신병원을 들락날락 했다는 말이 아프다. 나야 사고로 반 년 좀 넘게 병원에 여러 번 입원했던 거지만, 입원과 퇴원을 한번만 해도 수명이 줄어드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작가는 총 6~7년가량을 병원에서 보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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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공부를 잘하던, 조용한 학생이었고 초등학교 때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했다. 그녀는 담담하게 심각한 경험은 아니었지만 ‘소리 없이, 눈에 띄지 않고, 거의 표시도 나지 않게 자신감과 우정, 웃음을 앗아가고 마지막에는 이것이 최선이 선택이라는 확신 아래 누군가를 혼자 떨어뜨려놓는, 그런 적인 따돌림’ 이었다고 말한다. 학교 폭력 가해자들을 용서할 수 없는 이유다. 티 나게 괴롭히든 조용히 따돌리든 피해자의 웃음을 앗아가고 의지를 뭉개버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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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조현병의 시작을 ‘속에서 회색이 자라기 시작했다’고 표현한다. 너무나 당연해서 평소에 의심조차 한 적 없는 것들이 갑자기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두려움을 느낀다. 건널목에서 길을 건널 엄두가 나지 않아 30분동안 가만히 서 있는다. 자동차와 자신의 거리를 가늠하는 것이 힘들고, 보도블록에서 내려서기가 두렵다. 엄청 깊은 구덩이에 빠질 것 같아서. 멀쩡한 집들이 내게로 무너질까봐 길에서 두려움에 떠는 시간이 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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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그녀에게만 보이는 것들이 있다. 무엇을 하든 다 꾸중하며, 벌을 주고, 수십 번씩 숙제를 다시 하라며 윽박지르는 선장이라는 존재 그리고 그녀의 발을 뜯어먹으려는 늑대들. 그녀는 그것들이 자신에게만 보이는 것이라는 걸 알지만, 복종하지 않으면 자신의 뺨을 때리기에(스스로 때리는 것이지만, 선장이 때린다고 착각한다) 그냥 따른다. 선장은 하루에 3~4 시간으로 잠을 줄이라고 명령하고, 밥도 먹지 말라고 해서 몸이 마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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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이 뒤죽박죽인 환자 중 본인도 모르게 자해를 가하는 경우 중에는 내가 미친 게 아니라 진짜 아픈 건지 확인하기 위해 손목을 긋고 붉은 피를 확인하면서 ‘아직 살아있다’는 것에 안심하기도 한다는 말이 좀 충격적이었다. 기본적인 규칙이 무너져 내린 머릿속에서도 결국 ‘살고 싶은 마음’이 가장 강하다는 게 안타깝다. ⠀
좋은 문장이 정말 많았다. 나는 찬찬히 또 읽게 될 것 같다.
소제목도 정말 좋은 것들이 많아서 몇 개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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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실을 받아들이는 일이 그토록 쉽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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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한 것은 없지만 무엇도 예전 같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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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가 환자라고 할 때, 엄마는 내 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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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번만이라도 햇빛을 느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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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들은 병이 아니었다, 그것들은 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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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이 책이 절대적 사실이라 믿게 되는 독자가 생길 것을 우려하며 ‘나의 이야기일 뿐이다’고 여러 번 주의를 주는 마음씨가 전해진다. 이제는 조현병을 이겨내고 건강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아 나도 기쁘다. 그리고 그녀가 행복한 삶을 살길 응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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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생각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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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주 죽고 싶었고, 가끔 정말 살고 싶었다>-아른힐 레우뱅
조현병을 이겨낸 심리학자가 전하는 삶의 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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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란 불가능해. 항상 좋아질 기회는 있어.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고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면 말이야."(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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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자주죽고싶었고가끔정말살고싶었다
아른힐레우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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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주 죽고 싶었고, 가끔 정말 살고 싶었다》는 10년간 조현병을 앓았고 지금은 심리학자로 살아가며 성공한 작가이자 강연자로 살아가고 있는 저자의 경험담이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히고 있는 것처럼 나 역시 똑같은 의문을 가졌다. '예전에 조현병 환자였는데 지금은 아니라고?' 뉴스에서 조현병 환자들로 인한 사건, 사고를 많이 봐왔기에조현병이 치료 가능하고 극복할 수 있는 병이라는 게 낯설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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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수년간 병을 앓고 병에서 빠져나오는데 다시 몇 년이 걸렸다. 이 책은 자신의 과거에 대한 솔직하고 진실한 기록이다. 김나지움에 입학 후 어떻게 시작된 지도 모르게 불안을 자주 느꼈고 죽음에 대해 생각했다. 슬픔이나 고통스러운 고독감이 뚜렷하게 마음속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 어느 날부터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그 소리는 점점 커져갔다. 자주 선장과 늑대가 나타나 '나'를 조종하기 시작했다. 자해를 하며 서서히 미쳐가고 있었다. 그렇게 병원 입원과 퇴원을 수년간 반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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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과정은 힘들었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이유도 알지 못했으므로 삶을 끝내려고도 했다. 하지만 저자는 희망을 찾아가며 일을 시작했다. 조현병을 앓았다는 편견, 낙인과 차별과도 싸워야 했다. 그럼에도 세상에 다시 발을 내디디며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다. 아픈 마음 하나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녀의 투쟁에 대한 이야기는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때때로 찾아오는 우울감과 슬픔을 잘 다독이며 희망과 기쁨을 찾아가는 우리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이다.
육아맘 육아 육아 육아 육아 북 책 오늘의책 책 추천책 독서 책읽기 책추천 지니라윤
고민이 많아서 잠이 부족한 요즘입니다.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내게 주어진 시간은 24시간~
부정적인 사람은 겨우 24시간밖에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데
제가 부정적인 사람인가 봅니다.
와~ 24시간이나 있어, 이게 안 되네요.
프로불만러 팀장급 기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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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자본 / 토마 피케니 / 글항아리
목소리를 드릴게요 / 정세랑 / 아작
언니들은 대담했다 / 바티시 해린슨 / 보물창고
추억으로 가는 당신 / 주현미 / 쌤앤파커스
나는 자주 죽고 싶었고, 가끔 정말 살고 싶었다 / 아른힐 레우뱅 / 생각정원
인생은 즐겁고 어린이는 귀엽지 / 전희성 / 포르체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 악셀 하케 / 쌤앤파커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조세희 / 이성과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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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자본 토마피케티 글항아리 목소리를드릴게요 정세랑 아작 언니들은대담했다 바티시해린슨 보물창고 추억으로가는당신 주현미 쌤앤파커스 나는자주죽고싶었고가끔정말살고싶었다 전희성 포르체 무례한시대를품위있게건너는법 악셀하케 난장이가쏘아올린작은공 조세희 이성과힘
책책책 책을읽읍시다 슬기로운독서생활 슬기로운집콕생활 bookish 환영 인플루언서글꽃송이 글꽃송이책탑
책 추천을 요청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요, 이 세 책은 저도 아직 못 읽었지만, 이제 읽어볼 책들입니다^^; 앞으로 유튜브에서도 정기적으로 심리서적들을 소개하는 코너를 계획하고 있어요. 더 많은 좋은 책들 앞으로도 꾸준히 소개드리겠습니다! 같이 독서해요 :) 불행은어떻게질병으로이어지는가 삐삐언니는조울의사막을건넜어 나는자주죽고싶었고가끔정말살고싶었다 책추천 북 뇌부자들 정신과유튜브 정신과팟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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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슬로대학교에서 심리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임상심리학자 및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아른힐 레우뱅은 지금은 성공한 작가이자 인기 있는 강연자로 이름을 알리고 있지만 과거에 그녀는 그녀의 세상이 온통 회색빛이었던 시절도 있었다.
그때에 정말로 그녀를 힘들게 했던 것은 '조현병'이 아니라 조현병으로 '진단'을 받은 뒤 '환자가 된 그녀'에 대한 '편견'과 '차별', '비인간적인 대우'들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녀는 처음 조현병을 인지하던 시절부터, 그럼에도 정말 행복해지고 싶었던 시절을 지나, 정신장애를 딛고 일어서기까지의 경험을 이 책을 통해 솔직하게 용기를 내어 고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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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조현병과 같은 정신장애를 지닌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내면이 어떠한지 들여다 볼 수 있었고, 그들을 보호하고, 치료하는 시스템에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와 함께 더 나은 방향성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정신장애 환자의 가족/친구/지인들이나 혹은 적으로 그들을 마주해야 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
혹은 그들을 어디선가 마주쳤다면 편견 가득한 시선으로 보았을 나같은 사람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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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는 너무 자주, 어떻게 할 수 없었던 일이 많았다.
잘못된 일인줄 알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부끄러운줄 알면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
자해를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고자 했을 때에도 그녀는 그냥 살 수 없었을 뿐 정말 죽을 마음은 없었다.
예전과 변한 것은 없지만 무엇도 예전 같지 않았던 나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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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필요했던 것은 존중과 예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고, 진지하게 대해주는 것, 사람으로 대접받는 것, 누군가의 보살핌, 희망, 그리고 꿈을 꿀 권리였다.
'무엇'보다 '어떻게'가 중요하다고 말한다.(p.155, 162)
그녀가 조현병 환자가 아니라 그저 '아른힐'일뿐이라고 말해주었던 엄마의 믿음이 그 순간에 가장 필요로 했던 무엇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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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누구에게나 소중한 것이다. 그 누군가가 조현병 환자일지라도 말이다. 희망을 잃지 않고 결국은 이겨내는 것이 얼마나 위대하고 아름다운 일인지 그녀는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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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벤 바레스'의 자서전을 읽으며 아직 어리고, 도움이 필요한 성 소수자 학생들이 롤 모델로 삼을 만한 누군가가 필요하다면 바로 '벤 바레스'가 적임자가 아닐까 하고 생각을 했었다.
비록 정신장애 환자이지만 가끔 정말 살고 싶고, 그럼에도 정말 행복해지고 싶고, 절대 나를 포기할 수 없는 그런 사람이 있다면 '아른힐 레우뱅'이 롤 모델이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녀가 해결책이 될 수는 없어도 희망을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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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변한다. 그 무엇도 항상 꽃을 피우고 있을 수만은 없다. 우리가 서로를 돕고 공동체를 형성하고 자리를 마련하고 시간을 충분히 내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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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과 변한 것은 없지만 무엇도 예전 같지 않았다.(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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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여전히 내 딸이야, 아른힐. (중략) 너는 언제나 우리 딸이야. 너는 집에서는 조현병 환자가 아니야. 우리 집에서 너는 아른힐이야."(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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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삶을 가질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이 꼭 매달릴 수 있는 꿈, 그리고 자기 삶에 의미를 부여하려는 목표가 큰 차이를 가져온다.(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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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할 수 있다면 나는 항상 희망이 있는 진실 쪽을 고를 것이다.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이것이 건강에 가장 좋으며, 마음에도 가장 적은 상처를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쩌다가 실제로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굉장히 중요하다.(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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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에 나한테 물어볼 수는 없었어요? 나를 보호하기 위해 방을 하나 준비했다고 말하면 되잖아요. 나는 피곤해요. 누가 나를 도와준다고 손을 내밀면 기꺼이 잡을 거예요. 여기 모든 사람이 나를 들어 올리고 붙잡는 대신에 나한테 정말 물어볼 수는 없었어요? 나도 말할 수 있단 말이에요!"(p.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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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스스로에게 저지른 짓은 나를 쉽게 죽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짓을 했을 때 나는 그냥 살 수 없었을 뿐, 정말 죽을 마음은 없었다.(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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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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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안녕 새로산 여름잠옷 당근 🥕 시원하네 밖은 요즘여름날씨 핫태하태 🔥 우리집은시원 책이나읽어야지 일주일에한권씩 나는자주죽고싶었고가끔정말살고싶었다 👍🏻 조현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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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집 앞!!!!! 어반브릭스 월순철판동태찜 알곤이탕 곤이좋아 맛점 뜨신국물 사랑입니다 ♥️
우리 집 앞에 ㅋㅋㅋㅋㅋㅋㅋ 에그드랍 생긴다욬ㅋㅋㅋㅋ나도 티비에서 본 그거 ㅋㅋㅋㅋㅋㅋ 먹어 볼 수 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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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가까운 예스24 직원 7인이 격주로
직접 읽은 신간을 소개해주시는 코너에
저희 책이 소개되었습니다.
나는자주죽고싶었고가끔정말살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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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을 이겨낸 노르웨이의 심리학자
아른힐 레우뱅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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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우등생이었던 10대 시절,
온 세상이 회색빛으로 변하며 시작된 병은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하지만 그는 “살아남았고”, 병이 시작되기 전부터
가지고 있던 심리학자의 꿈을 이룬다.
작가는 절망에 대해 말하면서도
과거의 자신을 이해하고 따뜻하게 안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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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넘는 병과의 싸움을
가감 없이 솔직하게 적은 것만으로도
독자에게 용기를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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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원한다면 혼자서라도
북극까지 갈 수 있는 자랑스럽고
끈질기며 자립적인 사람들이다. (84-85쪽)”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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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사람 모두가 감동에 휩싸인 이 책!
🙏🏻프로필 링크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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